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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랑세계선교회 조병국 목사 "매일 300명 노숙자에 따뜻한 호두과자 주고 싶어"

본격 사역 위해 이전했지만 자금 부족해 내부공사 중단
공사비만 모아진다면 자비량 노숙자 사역 가능

"호두과자와 커피 함께 먹어보셨나요. 노숙자들도 그 맛을 그리워 합니다."

10년 넘게 LA 노숙자들에게 호두과자를 나눠 온 예수사랑세계선교회(대표 조병국 목사)가 지난 6개월간 노숙자 사역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월 노숙자들과 더 가까이 더 본격적인 사역을 위해 다운타운으로 이전했지만 건물 개조에 필요한 정부허가 지연과 자금 부족으로 내부 공사가 미뤄져 왔기 때문이다.

조병국 목사는 지난 10년간 한인타운내에서 호두과자를 판매한 수익으로 노숙자와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호두과자를 나눠줬다.



조 목사는 "6개월 만에 정부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공사 자금이 부족해 건물 내부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회가 새로 자리한 곳은 7가와 샌페드로 길 코너. 노숙자들이 많아 노숙자 사역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새로 이전한 선교회 건물내에는 노숙자들이 예배와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작은 예배당과 샤워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다른 룸에는 호두과자를 만들고 나눠주는 곳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제는 갓 구운 따뜻한 호두과자를 나눠줄 수 있습니다. 또 함께 예배도 볼 수 있구요."

급식 사역도 일주일에 두번만 배급하던 호두과자를 앞으로는 하루에 두차례 총 300여 명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드뱅크의 협력하에 더 다양한 식료품들도 배급하게 된다.

"150명 분의 호두과자를 굽는데만 3시간이 걸리고 재료까지 준비하려면 꼬박 5시간을 매달려야 합니다. 힘들겠지요. 하지만 따끈따끈한 과자를 구원 노숙자들이 먹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을 뿐입니다."

또 조 목사는 노숙자 사역의 가장 중심에 자리를 마련한 만큼 다른 노숙자 단체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숙자들은 한인들에게 감사해하고 있어요. 한인들이 자신들을 먹이고 입힌다고 생각하죠. 저도 저 혼자가 아닌 한인들이 함께이기에 할 수 있는 사역이구요."

조 목사는 이달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2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1월부터는 사역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내부공사 비용은 10만6000달러. 2만달러는 어렵사리 만들 수 있었지만 아직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공사를 시작하려면 최소 50% 정도는 자금이 모아져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비만 있으면 이후에는 호두과자와 피자를 팔아 자비량으로 노숙자 사역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해왔던 것 처럼요." 조목사는 시작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선교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jlwmission.org)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213)445-2488 700 S. San Pedro St. LA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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