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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가슴 두근두근…할리우드 보울 공연 설레요"

바이올리니스트 새라 장 전화 인터뷰
쇼스타코비치 협주곡 연주
두려우면서 해보고 싶은 곡
지휘자 슬래킨과 무대 기뻐

오는 24일 오후 8시에 할리우드 보울 무대에 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새라 장은 특별히 이번 연주회를 어느 때보다 가슴 두근대며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지휘자와 연주곡 때문이다.

"우선 이번에 연주하게 될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가장 연주하기를 희망하는 곡이거든요. 저도 상당히 즐기는 곡이지요. 미술 작품으로 치자면 잘 그려진 대가의 추상화라고 할까요. 난해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있지만 아주 신비롭고 감성적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카덴차(Cadenza: 협주곡 악장 끝부분에 들어가는 독주)가 다른 어떤 곡보다 길기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의 실력이 확실하게 평가되는 곡이지요. 게다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모든 악기가 동원되기 때문에 이 협주곡을 연주할 때는 충만한 기쁨이 느껴집니다."

그는 이 곡을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과 EMI 레이블로 출반한 바도 있고 또한 전세계 여러 무대에서 공연해 왔지만 할리우드 보울에서의 연주는 야외 연주회 장 특유의 생동감과 청중과의 교류 등 특별한 맛이 느껴져 더욱 기다려 진다는 것.



"특별히 할리우드 보울 연주장은 야외 연주장으로는 세계 최고의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연주자로서는 좋은 음향시설을 갖춘 곳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행운이지요."

지휘자 레너드 슬래킨과의 완벽한 호흡도 새라 장에게는 이번 할리우드 보울 연주회를 더욱 기쁘게 하는 요인이다.

"많은 지휘자들을 좋아하지만 특별히 레너드 슬래킨은 나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해주시는 은사를 만나 연주하는 기분이 들곤해요. 이번 연주회 후 디트로이트에서도 함께 연주할 계획으로 있어 서로 연주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막 아스펜 서머 페스티벌 연주회를 마치고 필라델피아 집으로 돌아와 쉴 겨를도 없이 LA로 향하는 여행가방을 챙겨야 한다는 새라 장은 "한인들이 많이 와 주시는 LA 연주회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 앞에 서는 편안함과 따스함이 있지요. 어서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새라 장의 할리우드 보울 연주회는 매주 화요일에 마련되는 클래시컬 뮤직 공연으로 쇼스타코비치 곡만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문의: www.hollywoodbowl.com (323)850-2000

유이나 기자 ye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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