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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목표 없던 우등생이 밴드 조성후 적극적 돌변

양 민 원정/US EduCon

리처드는 어릴 때 큰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워낙 어릴 때 일어난 일이라 리처드는 부모에 대한 어떤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다.

홀로 남은 리처드는 서울의 할어버지댁으로 갈 수도 있었으나 미국에 사시던 큰아버지가 입양해 사촌 가족과 함께 자라게 되었다. 큰아버지 가족은 이 모든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레 가르쳐 주었기에 리처드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사촌들도 친형제와 다름이 없었고 아무런 차이없이 가족의 일원으로 잘 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처드는 (이하 부모로 칭함)가 원하지 않는 일을 전혀 하지 않는 착하고 순종적인 아이로 자랐다.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그야말로 효자 중의 효자가 되었다.

간혹 형제들은 부모에게 꾸중을 듣기도 하였으나 모두 착하고 올바른 형제였다. 리차드의 부모는 공부를 많이 하고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로서 자녀들의 교육에도 성공적이셨다. 자연이 자녀들도 높은 교육수준을 추구하게 되었고 명문대학으로 진학하여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



리차드는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학군의 공립고교로 진학하였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리차드는 훌륭한 학생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부모와 형제와 거리가 생기는것 같았다.

어느날 리처드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은 무엇을 원하느냐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걸었을 때 부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가 원하는 일이면 어떤 일이든 상관이 없으며 단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랄 뿐이며 교육에 관해서는 부모가 최선으로 뒷바라지 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 평가

학교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교사들이나 부모의 평가는 리차드가 책임감은 있으나 꼭 해야할 것 이상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며 특기활동을 위해 부모가 제공한 것들은 잘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것은 별로 없다는 평가였다.

초등학교때 부터 영재반에 들어갔고 중학교때 SAT점수가 좋아서 명문대학에서 여름에 제공하는 영재프로그램에 다녀왔으며 수학은 가장 앞선 트랙을 나가고 있었고 테니스도 잘 했다. 모두 형제들이 해 나간 전철을 잘 밟아나가고 있었다.

부모의 걱정은 그맘 때에 형제들은 자신의 목표가 생겨 능동적으로 모든 일을 하였었으나 리차드는 다른 형제와는 달리 주어진 일은 잘해내고 있지만 수동적인 것이 안타깝다고 하였다. 리차드의 적성을 살펴보니 학업에 대한 드라이브나 전문직에 대한 자신감 인간관계에 대한 즐거움등은 형제들이나 자신의 외향적인 모습과 일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달리 창조적인 성향이 강하고 리스크를 택하는 것을 좋아하고 변화무쌍한 삶에 대한 열망이 컸다. 전체적으로는 다방면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지만 관심분야는 엔터테인먼트 공연 음악 연극 심리학 인간관계 연출 등에 매우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부모는 리차드가 그런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면서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예술계에서 공부하셨다는 생부모의 성향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신기해 하게되었다.

리차드는 자신이 무엇을 할 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가족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결국에는 부모들과 형제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직 분야로 자신도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도 대학에 가서 좀 더 생각해 보고 차차 결정하겠다고 한다.

▶결과

고교생활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리차드는 빠르게 변화했다. 부모도 리차드가 그렇게 드라마와 코러스등에 재미있어 할 줄 몰랐다며 기뻐하였다. 리차드도 부모가 자신에게 세심한 배려로 자기가 좋아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어 허락하였다는 것을 매우 신기하다며 감사해했다. 이후 리차드는 이외에도 기타에도 심취하여 밴드를 조성하기도 하며 고교생활을 완전하게 즐기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다.

부모는 전공과 학교선택등에 대해서는 손을 떼고 리처드가 전적으로 권한을 가지고 결정하도록 해 주었고 리처드는 형제들이 진학한 몇 개의 동부 명문대학들과 UC버클리에 비즈니스 전공으로 지원하였다. 명문 아이비대학 한 곳과 모든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합격하였으나 자주 집에 들리기 위해 먼 곳 보다는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하고 싶으며 학비부담도 원하지 않는다는 리차드는 버클리에 진학하였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드라마와 코러스에 흥미 유발

리차드에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들에 대해 물어도 리차드는 잘 모르겠다는 말 뿐이었다. 그러나 자기가 어른이 되고 무언가 자기가 결정해서 해야만 할 때가 되면 알게 될지도 모른 다고 말한다.

리차드는 주어진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을 잘 해 나가면 형제들과 같이 명문대입학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학과외활동등에서는 드라이브가 약해서 앞에 주어진 것만 잘 하는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리차드에게는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지만 본인이 흥미를 은연중에 나타낸 드라마와 코러스등을 제안하였다. 아지껏 그런 제안을 받아보지 못했던 리차드는 그런 것이 대학가는 데에 도움이 되느냐며의아해하면서도 미소를 띄우면서 해보겠노라고 하였다. 학과목은 우수 명문대에 진학하기에 충분한 로드맵을 제시하여 계획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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