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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연쇄살해 용의자 애틀랜타 공항서 체포

3개주에서 5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애틀랜타에서 체포됐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2일 보도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서 수배자 엘리아스 아부라잠(33)이 체포됐다. 아부라잠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행 델타항공 비행기표를 구매하려 했으나, 그의 이스라엘 여권이 기간만료된 사실을 눈치챈 경찰에 체포됐다. 아부라잠은 현재 애틀랜타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이스라엘 국적인 아부라잠은 지난 5월 버지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주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20여명을 부상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부라잠은 주로 연약한 흑인 노인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다. 그는 자동차에 탄 채 행인에게 길을 물어보거나 자동차 수리를 도와달라고 유인한 후 칼로 찌른후 달아났다. 버지니아주 리스버그 경찰은 그의 범행이 인종적 동기에서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부라잠은 6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단순 교통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수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체포 불과 30분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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