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n 뉴스] 분명해진 경계…'진짜' 코리아 타운 생겼다
LA시 발행 모든 자료에 '코리아타운' 구역 표시
라틴계 등 타커뮤니티와 가까워지는 계기도 마련
교육.주민위원회에 따르면 빠르면 2주 뒤 본회의에 조례안으로 상정해 통과되면 그 즉시 LA시에서 발행하는 모든 자료에는 '코리아타운' 구역이 표시되게 된다.
그동안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은 공공연히 사용돼 왔지만 이를 가리키는 구역이 애매했다는 점에서 이번 구역안은 한인 커뮤니티에 이정표를 남긴 셈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해 통과 과정을 지켜본 브래드 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원은 "그동안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은 많이 불려왔지만 지도상에는 정확히 표시가 안돼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구역안 통과는 한인들에게 '진짜 코리아타운'을 준 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엽 LA한인회 전 이사장은 "후손들에게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물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코리아타운을 잘 발전시켜 다른 커뮤니티에 모범을 보이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구역안을 진행하면서 라틴계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와의 교류가 활발해진 점도 타인종 커뮤니티간의 화합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폴 크레코리안 위원장은 구역안 승인 후 "한인 커뮤니티가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타인종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고 한 목소리를 이끌어낸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 커뮤니티와 더 가까워지는 관계를 맺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도와 구역안 제정에 힘썼던 탐 라본지 시의원은 "'새미 리 박사 광장'명명에 이어 '코리아타운' 구역안이 확정돼 한인 커뮤니티에 겹경사가 생겼다"며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통해 LA시가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통과된 한인타운 구역안을 2주 내로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본회의의 경우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 빠르면 9월부터 코리아타운 이름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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