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주 하원 탄생 예고… 비제이박 후보 공화 텃밭서 공화 후보로 최종확정
어제 결선투표..네이선 딜, 공화 주지사 후보
이날 조지아주 공화당 결선투표에서 박 후보는 2910표(54.3%)를 득표해 2447표(45.7%)를 득표한 린다 카스턴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주하원후보로 확정됐다. 박후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단 한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채 승리를 거뒀다.
박후보는 지난 7월 20일 예비선거에서 1910표(34%)를 획득해 4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또다른 승리를 거두었다.
이민 1.5세인 박후보는 9살때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온 후 지난 6년간 연방검사로 활약하며 지역범죄 소탕에 일익을 담당했다. 박후보는 공화당 주하원의원 후보로 확정된 박후보가 11월 중간선거에도 승리한다면 남부 사상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이 된다.
박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연방 검사 출신 정치신인의 깨끗한 이미지 △인종적 호소가 아닌 공약을 내세워 발로 뛰는 유권자 공략 △페이스 북 등을 이용한 젊은 세대 공략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후보는 특히 한인은 물론 백인 유권자들에게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역구인 102선거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승리가 예상된다.
박후보는 “102선거구의 유권자를 비롯해 저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유권자들의 선택에 실망을 주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한인사회의 전폭적 지원에도 거듭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도르 김 변호사는 “박후보의 승리는 LA나 뉴욕처럼 아시안 거주지역이 아닌, 백인 위주 보수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며 “아시안 정치인의 불모지에서 박후보는 인종을 뛰어넘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한편 같은날 치러진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결선투표는 박빙의 경쟁으로 개표 다음날인 11일에도 승부가 나지 않고 있다. 11일 오전 현재 네이산 딜 후보가 29만0,580표(51%), 캐런 헨델 후보가 28만8,091표(49%)로 표차이는 불과 2483표였다. 두 후보는 모두 승리를 선언하지 않은 채 재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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