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타운 한의대는 '편입 전쟁중'…삼라 파산으로 학생들 이동
150~200명 새학교에 둥지
지난 6월 삼라한의대가 파산 신청(챕터 11.본지 6월16일 A-4면)을 한 이후 이 학교 재학생들이 다른 한의대로 연쇄 이동했기 때문이다. 삼라한의대에는 영어반 한국어반 중국어반 등 150~200명의 학생이 재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동국대학교에는 삼라한의대에서 온 편입생 수가 100명이 넘는다. 김인식 총장은 "지난 7월 시작된 여름학기 수강을 위해 삼라한의대에서 편입한 학생만 12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학교측에 따르면 40여 명의 삼라 한의대생이 이 학교 LA캠퍼스로 옮겼다. 앤 안 입학처장은 "1 4 7 10월 매 쿼터마다 미 전역에서 평균 5~10명 사이의 한의대생들이 편입한다"며 "이번 여름학기에는 삼라 한의대생들의 단체 편입으로 총 편입생이 약 5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삼라 한의대생들의 연쇄 이동에 앞서 삼라한의대와 다른 한의대들은 사전 협조를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로 편입한 이강하씨는 "(삼라로부터) 갑작스런 통보를 받아 정신없이 편입 준비를 했다"며 "다행히 등록금을 모두 환불 받았고 간단한 절차를 통해 새 학교의 등록을 마치는 등 학업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위 두 학교로 편입한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샌타모니카의 황제 한의대 등 LA 외곽 지역 한의대로 옮기거나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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