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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박은 외국인”…인종 차별적 내용 전화·편지 나돌아

비제이박 “흑색 선전 즉각 중단해야”

조지아주 하원의원 102선거구에 출마한 비제이박 후보에 대한 인종차별적 흑색선전이 나돌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릴번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8일 릴번 유권자들에게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당사자는 “나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라고 소개하며 “비제이박 후보는 미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며, 그는 아시안에게 돈을 받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화는 사전에 녹음돼 발신지를 추적할 수 없었다. 또한 비슷한 내용으로 박후보를 비방하는 편지도 잇달아 발송되고 있다.

릴번 유권자들은 이같은 인종주의적 전화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릴번 주민 재키 씨는 “내 남편이 바로 하와이 출신 베트남 참전용사이며, 이런 전화는 내 남편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상대 후보의 이같은 비방에 실망했으며 10일 박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내 경쟁자인 린다 카스턴 후보가 마침내 인종문제를 선거에 개입시키고 네거티브 전술을 쓰고 있다”며 “상대 후보에게 이같은 말도 안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또 “이같은 흑색선전은 여러분에게 10일 결선투표를 주저하거나 포기하게 하려는 전략”이라며 “친구와 가족, 주변사람과 함께 투표에 참여해 이같은 흑색선전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증명하자”고 말했다.

연방검사 출신인 박후보는 지난 7월 20일 조지아 하원의원 102지역구 공화당 경선에서 득표율 3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10일 차점자인 린다 카스턴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102선거구는 보수백인,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10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면 11월 중간선거 승리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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