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신진대사 해당치(MET)란
신진대사 해당치(Metabolic Equivalent Task·MET)란 말에 대해 알고 나면, 운동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신진대사 해당치란 휴식하고 있을 때 필요한 에너지와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에 해당되는 운동량을 의미한다. 일반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포츠 의학이나 이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운동단위다.힘든 운동일수록 더 많은 산소가 필요로 하며, 따라서 MET가 높아지게 된다. MET 3~6 사이를 중간 정도 강도로, 개와 함께 걷는 정도의 속도를 의미한다. MET 6 이상 되면 상당히 심한 강도의 운동을 의미하며, 1분에 7 칼로리를 필요로 하며, 농구 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것과 같은 정도를 의미한다.
MET의 개념은 좋은 체질을 만들 때, 또는 신체활동을 조사할 때 또는 유산소 운동의 강도를 측정할 때 편리하다. 건강 유지에는 일주일에 500~1000 MET-minute(분)이 추천되고 있다. 이는 보통 강도의 신체활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해야하며, 아주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75분 이상을 해야만 달성하게 된다. MET는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해야 좋은지에 대한 객관적인 표현을 하는데 도움이 되며, 특히 MET는 재활 목적으로 운동을 권할 때,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MET는 사람에 따라서 그 범위와 내용이 상당히 틀릴 수도 있음으로 아주 정확하게 과학적인 결과를 판정하는 데에는 부적합하다. 같은 범위의 MET 안에서도, 한 사람의 체질지수, 체력수준 및 수없이 많은 주변환경적인 요소에 의해서 에너지 소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MET는 신체활동에 대한 하나의 지침으로는 사용하기에는 적당하다.
MET는 사람들에게 신체활동을 권할 때에나 일반인들에게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면서 신체활동의 내용과 범위를 정해주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MET에 분(分)을 곱하게 되면, 신체활동의 내용과 함께 시간까지 합친 내용이 됨으로 비교적 정확한 이해와 함께 신체활동에 대한 일치된 실천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MET-minute(분)이라고 표시한다.
시간당 5 킬로미터의 속도로 걷게 되면 MET 3.3이 된다. 시간당 10 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게되면 MET 6.6이 된다. 여기에 시간(분)을 곱하면 MET-minute(분)으로 표시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MET 3.3으로 30분을 걸었다면, 100 MET-minute(분)이 되며, MET 10의 속도로 10분을 뛰었다면, 마찬가지로 MET 100-minute(분)이 된다. 이 두 가지 운동의 내용은 달랐지만, MET-minute(분)에서는 같은 100MET-minute(분)이 되었음으로 이로부터 얻게되는 건강상의 이익은 같다고 여겨도 된다. 또한 이 두 가지 신체활동을 하루의 다른 시간대에 했다고 하면, 그 날의 MET-minute(분) 총량은 200이 된다. 즉 나누어서 한 모든 신체활동의 총 합계가 그 날의 MET-minute(분)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MET-minute(분)은 일주일 단위로 계산한다. 추천되는 일주일간의 MET-minute(분)은 500~1000이다.
MET는 유산소 운동의 강도(强度)를 비교할 때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런 개념으로 운동을 처방 할 때 MET-minute(분)을 쓰게 되면 오해의 여지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몇 가지 MET에 대한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2 마일 속도로 걷기 MET 2, △3 마일 속도로 걷기 MET 3.3, △4 마일 속도로 걷기 MET 5, △등산 MET 6~7, △뛰기 MET 7
이준남
내과 자연치료 의사
100세인 클럽 창설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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