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 도매상 불매운동 불붙었다
피해자 김성호씨, 관할서에 재수사 요청
"CCTV 보고 목격자 조사하면 경위 명백"
김 이사는 이날 변호사와 함께 브롱스 41경찰서를 방문, 사건 발생 직후 작성된 최초 경찰 리포트가 부당하게 작성됐다며 병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사건을 맡은 송태일 변호사는 “김 이사가 분명히 맞았고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폭행(assualt)이 아닌 괴롭힘(harrasment)으로 리포트를 작성했다”며 “현장의 CCTV나 목격자 등을 조사해 보면 사건 경위를 명백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현재 폭행으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김 이사는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당분간 시장에 나갈 수 없을 정도”라며 “멀쩡한 사람을 때린 가해자는 응당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에머럴드 시푸드의 톰 플래니건 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 고객이 먼저 우리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회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불매 운동 참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아씨플라자·H마트, 버지니아의 강식품 등 한인 대형 마트에도 불매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씨플라자 수산물 구입 담당 홍장 부장은 “협회로부터 불매 운동 동참을 요청받았다”며 “일단 회사에 보고했는데, 최대한 협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식품의 수산물 구매 담당 홍진원 차장도 “협회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원들은 이날 하루 대부분 에머럴드 시푸드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았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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