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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박사 원응식의 건강백과-41] 육류와의 전쟁…닭고기 (4)

그후 몇년이 지나니 식구가 많이 늘어났다. 집의 지붕, 차고, 앞마당 모두 닭똥 천지다. 매일 청소하느라 힘겹기도 했지만 어쩌랴.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 생각한 것이 토종닭을 제공하는 일이었다. 신문을 통해 알리니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왔다. 멋모르고 처음엔 신바람이 났었다. 집사람은 난데없이 닭 장사가 됐다고 푸념을 했다. 그후 3년쯤 지났을까.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어떻게들 알았는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날 찾아온 사람이 320명 정도 됐으니 닭을 320마리 잡았을거다. 닭 장사 몇년만 더하면 폭삭 늙을 것 같았다. 체중도 많이 줄고 고생도 많이 했고 또 집 사람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날부터는 닭의 숫자를 줄이기 시작했다.

약 18년 정도 세월이 흘렀는데 지금도 심심찮게 그 때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며 다시 닭을 키워보라는 말을 듣는다. 그만큼 토종 닭고기의 맛은 참으로 환상적이다. 닭에게 사랑과 관심, 정을 듬뿍 준 만큼 닭들 역시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맛있는 고기와 영양을 인간들에게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토종닭에 대해 소개했다면 앞으로는 각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닭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에 대한 닭들의 한 맺힌 복수

닭이 무슨 힘이 있어 감히 인간에게 복수를 하는가. 말같지 않은 소리라고 할지 모르나 먼저도 말했듯 닭은 인간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우수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도 닭들은 인간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계속하고 있다.

닭고기 요리는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지구촌에서는 하루에 약 1억마리 정도의 닭이 인간을 위해 죽어간다고 한다. 진짜 닭고기의 맛은 씹을수록 오묘하고 쫄깃쫄깃한데 있다. 그러나 요즘 닭은 그런 맛이 없다.

육계용, 즉 고기용으로 키우는 닭은 기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다뤄진다. 병아리들은 사육실이라고 하는 비닐하우스에 입고 시킨 후 빨리 성장하라고 성장호르몬과 동물들의 뼈, 기름, 곡류 등을 섞어 분쇄한 사료를 먹인다. 우리 인간은 고통받고 학대당하는 닭과 그 닭이 낳은 계란을 아무 생각없이 먹어치운다. 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내서 닭 농장이나 계란을 생산하는 닭 공장을 견학하는 것도 좋겠다. 할 수 있다면 말이다. (다음에 계속) ▷문의: 703-915-6114(원산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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