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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한 Fed "경기 회복 속도 예상보다 완만할 것"

다시 양적 완화 나서…디플레 선제 조치도

월가에서의 예상대로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국채 추가 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 조치 재개에 나섰다.

이같은 Fed의 움직임은 지난 2개월여간 발표된 일련의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부진에 빠지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더 많은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해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Fed는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담보증권(MBS)에서 나오는 수입(원리금)을 10년물 및 2년물 국채에 재투자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Fed의 국채 매입 규모가 월 100억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Fed가 시중에서 국채를 매입하면 시장에 더 많은 돈이 유입되는 것이니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FOMC 성명 발표 직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2%에서 2.77%로 떨어졌다. 채권은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인다. 증시도 발표 이후 낙폭이 줄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국채 매입 결정은 경기부양 보다는 시장 안정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도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모기지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인덱스 금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스캇 앤더슨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 추세가 계속 될 것"이라며 "어찌보면 Fed가 은행에게는 대출을 소비자들에게 지출을 구걸하는 듯 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하지만 Fed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상태에 있는 지를 확인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6월 FOMC에서의 성명만 해도 "경기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최근 몇달 사이에 둔화됐다"는 것이 현 경기에 대한 Fed의 판단이다. 앞으로의 전망에서도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완만할 것"이라는 표현이 "단기적인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톤을 낮췄다.

고용시장과 여전히 경색돼 있는 대출시장도 여전히 경기 확장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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