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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신출귀몰 홍길동'…웸블리 경기 후 하루 만에 대표팀 합류

"바쁘다 바뻐."

허정무 감독에 이어 조광래 감독 체제 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하루 사이에 무려 8854km를 날아 대표팀에 합류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8일 영국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맨유의 시즌 개막전인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후 곧바로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웸블리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에 인천행 비행기에 오른 박지성은 약 11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 땅에 도착했고 쉼돌릴 틈도 없이 대표팀 훈련장인 파주NFC로 달려갔다. 박지성은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하게 된다.

대표팀 합류 후 박지성은 약 1시간여 동안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며 조광래호 1기 승선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시차와 피로가 겹쳐 지쳐 보일만도 했지만 박지성은 주어진 몫을 차분히 소화하며 주장다움을 보였다.



박지성으로선 빡빡한 일정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육체적 피로는 물론이고 맨유 내에서의 경쟁에서도 분명 불리함이 있다. 박지성은 맨유 소속 선수들 중에서도 A매치 소화를 위해서는 늘 가장 많은 이동거리를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박지성은 첫날 가벼운 훈련 후 "재능 많은 젊은 선수들이 새로 와 기대가 크다. 커뮤니티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대표팀에 합류해 기쁘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남아공 월드컵 후 대표팀 은퇴도 고려했던 박지성은 이제 마지막 목표를 향해 산소탱크에 남은 마지막 산소를 모든 소진하겠다는 자세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은퇴하고 싶다"는 게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이루고 싶은 마지막 바람이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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