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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학생들 추방 취소 늘었다…체포돼도 훈방조치 많아

이젠 대놓고 신분 밝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드림법안에 대한 지지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불체 학생들은 자신의 체류신분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등 태도가 바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어린 나이에 증빙 서류 없이 불법으로 입국한 이들의 추방조치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케이스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이들의 태도가 과감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워싱턴에 있는 한 대학 졸업식에서 단체로 학사모를 쓴 채 '드림액트 나우(Dream Act Now)'란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펼치고 연좌시위를 벌여 체포됐던 불체 학생들은 몇 시간 후 훈방조치됐다.

엄마가 살고 있는 텍사스주를 방문했다 연방 정부가 인증한 신분증이 없어 공항에서 체포된 하버드생 에릭 발데라즈(19)군도 추방될 위기에 처했으나 하버드생이라는 점이 감안돼 추방조치가 연기됐다.



이런 케이스가 계속 나오자 아예 추방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 오히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 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야하리아 카리요씨는 "7살 때부터 미국에서 살아왔고 지금은 대학생이다. 더 이상 감출게 없고 최악의 상황이 와도 두렵지 않다"며 신분에 대해 당당함을 밝혔다.

한편 워싱턴 D.C.에 있는 퓨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드림법안이 시행될 경우 혜택을 받는 불체 학생들은 70만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학생들을 포함해 모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드림 법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김정균 기자 kyun81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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