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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해산물 ‘먹어도 되나’… FDA ‘안전’ 발표 불구 소비자들 불안감 여전

오바마, 생일파티에서 안전성 직접 홍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는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은 멕시코만산 해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8일 보도했다.

식품의약국(FDA)은 멕시코만의 원유방제를 위해 180만갤런의 화학용제가 살포됐으나 현지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의 화학용제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하지만 멕시코만산 해산물의 맛과 안전성 논란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동남부지역의 수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있다.

웰 스미스 루이지애나 시푸드 마케팅 담당자는 “전국으로 팔려나가던 멕시코만 해산물 시장이 줄어들었고, 생산량도 예전같지 않다”고 말했다.

AP보도에 따르면 멕시코만은 특히 새우와 굴의 주요 산지로 미국 전체 소비량의 2%가 이곳에서 잡힌다. 하지만 최근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수입 해산물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멕시코만 해산물 안전성 논란이 확산된 데는 미디어와 인터넷의 영향도 한몫했다.

스미스씨는 “지난 1989년 정유사 엑손의 원유유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그 뉴스를 접할 수 있던 것은 오후 5시뉴스와 9시 뉴스 뿐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24시간 뉴스 채널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원유유출 뉴스가 몇달간 언론을 미디어를 타며 이슈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년간 뉴올리언즈에서 빅 피셔맨 시푸드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헨리 포이놋 대표도 “원유유출로 멕시코만 전체가 오염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와 적나라한 모습 때문에 사람들은 이번 사태를 사실보다 더욱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 49번째 생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열린 파티에 멕시코만의 해산물 요리를 메뉴로 제공, 멕시코만산 해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직접 홍보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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