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이사·경영진이 417만달러 출자
총 증자액의 약 3.5% 차지
한미가 지난 주 내부인사(Insider) 주식 보유량 변화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서류(Form 4)를 분석한 결과 한미 이사진 7명(유재승 행장 포함)과 브라이언 조 전무(CFO) 등 8명은 지난 달 완료한 1억2000만달러 규모 증자에서 416만7497달러를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주식 수로 환산하면 발행된 전체 신주 1억주 가운데 3.5%에 조금 못미치는 347만2914주가 된다.
이번 증자로 기존 발행된 주식 수(5119만5390주) 보다 2배 가량 많은 1억주가 새로 더해졌기에 이들의 보유 지분은 증자 이전 8.08%에서 5.03%로 3.05%포인트 낮아졌다.
〈표 참조>
이같은 결과는 SEC 규정상 공개를 해야 하는 내부인사들만을 집계한 것이다. 증자 이전 내부자들의 지분 총합은 21.41%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합계는 16.70%였다. 증자 이후 통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증자에는 많은 수의 한미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지분까지 합치면 한미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분율은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측 관계자는 "직원 참여분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며 "직원들 참여가 예상보다 많아 이사회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달 27일 2개월여간 진행한 증자를 통해 기존주주들의 권리주 청약으로 4730만달러 공모를 통해 7270만달러 등 최대 목표치였던 1억2000만달러의 증자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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