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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LA총영사관 '모르쇠'…면담한 민주당 의원들 "국정감사 할 수밖에"

"평통이 한나라 의원 강연 모금 등 주도" 주장

한나라당 의원 LA강연회 경비 모금과 관련해 LA총영사관을 방문 사태 파악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논란의 핵심에 있는 총영사관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6일 LA총영사관을 방문한 민주당 중진 김영진.김성곤 의원은 김재수 총영사와 4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김영진 의원은 면담 이후 "김 총영사는 평통이 경비 모금 등 강연회의 모든 일을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답했다"며 "자신은 이번 일에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 총영사가 의혹들에 대해 무조건 모른다고만 답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정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수밖에 없다"며 "안보강연을 빙자해 2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한인단체에 전가하는 일은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단히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김성곤 의원도 "여야 간사들 간의 합의를 통해 이번 문제를 (국정감사에) 상정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이번 강연회가 평통 주도로 진행됐고 총영사관은 다만 의원들의 방문 일정에 대해 각 의원 사무실과 '업무상 연락'을 담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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