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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 금지 '주민발의안 8' 위헌 판결 파장 일파만파…한인 교계 '반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 8이 위헌이라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의 판결이 나오자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등 많은 주류사회 지지자들이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이 짙은 한인사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특히 개신교를 중심으로 하는 북가주 한인 교계는 만의 하나 항소법원이나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교회와 교계 단체들은 벌써부터 이번 판결의 무효화를 위해 한인교계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하며 반대 캠페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북가주 교회 총연합회 회장 이동학 목사는 “빠른 시일내에 임원회의를 소집해 이번 판결에 대한 교계의 대응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반대 입장 표명을 위해 중국 등 타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한 캠페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가주 교회 총연합회 전 회장인 신태환 목사도 “동성결혼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결혼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 순리대로 돌아가도록 북가주 모든 한인 성도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성결혼 금지를 골자로 하는 ‘주민발의안 8’ 지지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의 위헌 판결이 내려진 다음날인 12일 곧바로 제 9지국 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최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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