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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LA에 오던날, 스케이트 대신 하이힐 신고 '숙녀 김연아'

웨슨 "월드스타인데 겸손"
주류언론까지 취재 열기

6일 오전 1년 5개월만에 LA를 방문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

환영나온 한인들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김연아는 “LA는 저한테 정말 의미있는 도시”라며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이 됐던 곳에 이렇게 다시 인연이 닿아 오게 돼 영광이고 한인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숙소인 LA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호텔에 도착한 김연아는 점심식사를 마친후 오후 2시 LA시청을 방문했다. 김연아는 회견에서 김연아는 회견에서 "한인 2세들도 제가 이룬 꿈을 보고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품고 어떤 일이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유의 발랄하고 씩씩한 표정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김연아의 움직임을 쫒았다.

○…김연아의 이날 의상은 줄무늬 민소매 티셔츠 위에 가디건 스키니 진 슬리퍼 차림이었다. 시청 방문때는 검정 티셔츠와 회색 원버튼 재킷에 목걸이와 레이스가 긴 귀걸이 하이힐로 '변신'해 숙녀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공항 도착 후 짐가방을 찾기 위해 한참을 기다린 김연아. 알고보니 다른 수화물 찾는곳 앞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김연아의 짐가방은 총 3개. 이 가운데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인 소노비 가방이 눈에 띄었다. 김연아가 짐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김연아는 "아마 누군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들이 찍으니까 찍는 걸 꺼에요"라며 미소지었다.

○…입국장에서도 연아 인기는 최고. 공항 직원도 일을 잠시 멈추고 그를 쳐다봤다. 입출국 준비를 하던 한인들과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은 갑작스런 김연아의 등장에 '연아 최고' 등의 환호성을 지르기도.

○…허브 웨슨 시의원은 LA시청에 도착한 김연아를 직접 맞아 시청 내부 곳곳을 직접 안내했다. 특히 웨슨 의원은 미리 준비해 둔 장미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웨슨은 "월드 스타인데도 겸손하고 의젓했다"고 칭찬했다.

○…김연아는 LA시에서 준비한 5벌의 피겨 스케이트에 기념 사인을 했다. 웨슨 의원은 "막내 손녀가 너무 좋아해 한 벌을 챙기려 한다. 그 아이가 자라도 귀중하게 보관토록 하겠다"고 웃음. 나머지는 유리상자 안에 넣어 웨슨 사무실과 시청 곳곳에 전시된다.

○…김연아의 LA 등장에 한인 언론은 총출동. 주류 언론인 FOX(채널 11번)에서도 나와 연아의 LA시청 방문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후 3시 반쯤 이날 공식 일정을 마친 김연아는 숙소인 윌셔그랜드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김연아는 LA 도착 바로 전날인 5일에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을 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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