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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스텝 업 3D (Step Up 3D)] 춤에 미치고 온 몸으로 전율하라

액션 영화 못지 않은 짜릿함
탄탄한 구성의 퍼포먼스 볼만

너무 큰 기대는 거둬라. 댄스 영화의 초점은 화려한 춤과 현란한 퍼포먼스다. 멋진 주인공들의 사랑 초특급 댄서들이 겪는 삶의 애환같은 것들도 사실은 그닥 중요치 않다.

감독: 존 추
출연: 릭 말람브리, 애덤 G. 세바니, 샤니 빈슨
장르: 드라마
등급: PG-13


그냥 머리를 비운 채 눈과 귀를 맡기는 것 그것이 할리우드표 댄스 영화를 즐기는 최선의 자세이리라.

영화 '스텝 업 3D'(Step up 3D)를 즐기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춤에 미치고 음악에 흥분하고 온 몸으로 전율하라'는 홍보 문구처럼만 영화를 즐기면 된다.



춤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NYU의 신입생 무스(애덤 G. 세바니)는 열심히 공부해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뉴욕에 오지만 세계 최고의 댄스팀 '파이러츠'의 리더 루크(릭 말람브리)를 만나면서 또 다시 피할 수 없는 춤의 매력에 빠진다. 재능있는 댄서들이 기거하며 연습하는 꿈의 공간을 지켜내기 위해 댄스 배틀 '월드 잼'에 참가하게 된 '파이러츠'.

파워풀한 댄스 실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나탈리(샤니 빈슨)까지 팀에 합류하며 예선전에서 팀은 승승장구를 계속한다. 그러나 최종 결승에서 만나게 될 라이벌팀 '사무라이'의 방해공작에 댄서들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팀은 해체 위기에 놓이고 만다.

시작부터 유쾌한 거리 배틀을 보여주는 '스텝 업 3D'는 댄서들의 연습장면 경기장면 등을 통해 그 어떤 액션영화 못지 않은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팝핑 락킹 브레이킹 등 각 장르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이는 댄서들의 개인기는 물론 전체가 모여 탄탄하게 구성해 낸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멋진 동작이나 안무가 나오면 저절로 박수가 터져나올 정도. 특히 '파이러츠' 멤버들이 물살을 가르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나 LED 전구를 붙인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다.

'스텝 업' 12편의 성공에 이어 제작한 3편은 아예 3D로 만들어 제목에까지 이를 명기했다. 3D 입체효과가 멋진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오히려 현실감을 떨어뜨리는 실수도 범했다. 실제 댄서들의 경이로운 동작들이 컴퓨터 그래픽 처리된 시뮬레이션처럼 보여 흥이 깨진다. 종종 어지러움도 느껴지는 등 3D 화면이 주는 피로감이 다른 영화에 비해 심한 편이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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