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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리 박사 광장' 감격의 행사…현판 기둥 부여잡고 "내 생애 최고의 날"

역대 올림픽 영웅들도 참석
웨슨·라본지 "매우 뜻 깊어"

"보잘 것 없는 소수계 이민자 자녀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시절이 올 줄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5일 1948년 런던 올림픽과 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아시안으로 사상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림픽과 노먼디 거리에 세운 '새미 리 박사 광장' 현판이 공개되자 주인공인 리 박사는 현판이 걸린 기둥을 꼭 잡고 감격했다.

공개된 현판에는 '닥터 새미 리 광장. 미국의 첫 아시안 금메달리스트. 1948년 런던 올림픽-다이빙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다이빙'이라고 적혀 있다.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과 탐 라본지 시의원(4지구)이 이날 다울정 앞에서 공동주관한 기념식에는 리 박사의 부인 로즈 리 여사와 베벌리힐스경찰국 루터넌트인 아들 샘 2세(50)가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남가주에 거주하는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10여명도 참석했으며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 하기환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 의장 박요한 새LA한인회장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등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88년 서울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현재 남가주 올림픽선수협회 회장인 캐티 마리노씨는 "온갖 차별과 역경을 딛고 금메달을 획득한 새미 리 박사는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의 희망이자 자랑"이라며 "새미 리 박사의 이름을 딴 광장이 생겨 올림피안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웨슨 시의원과 라본지 시의원도 "오늘은 한인들 뿐만 아니라 LA시에도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하기환 코리아타운 주민의장은 "올림픽과 노먼디 교차로 아스팔트 바닥에 다이빙 그림을 새기는 것을 제안했다"며 "모든 이들에게 이곳에 '새미 리 박사 광장'이라는 것을 알려 한인타운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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