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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내린다…9~10월 인천발 미주노선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년 만에 내린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9월과 10월 항공운임에 적용되는 이번 요금 인하는 인천~미주 노선에 해당되며 미주 출발 노선은 포함되지 않는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오는 9월과 10월에 적용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을 기존 7단계에서 6단계로 한 단계 낮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출발해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가는 장거리노선에는 지난 7~8월의 왕복 기준 118달러보다 18달러(2만2212원) 인하된 100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가된다.

이처럼 유류할증료가 인하된 것은 9~10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6~7월 항공유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지난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갤런당 평균 204.89센트로 7~8월 유류할증료 등급보다 1단계 낮았다.국제유가에 맞춰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가가 150센트를 넘으면 한 달 후부터 2개월간 반영돼 6~7월 유가는 9~10월에 적용된다.

하지만 유류 가격과 연동제를 실시하지 않는 미주 출발 노선은 현재까지 유류 할증료 인하 방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LA-인천 왕복 140달러이며 아시아나항공은 160달러이다.

대한항공의 강기택 차장은 "아직 본사로부터 (유류 할증료와 관련) 어떠한 요금 계획도 통보 받지 못했다. 추후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9년 8월이후 월평균 WTI 가격은 76.22달러 두바이유는 75.02달러였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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