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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의 '칼리지 서치'] SAT 효력 대학마다 제각각으로 적용된다

UC등 주립대는 GPA와함께 가장 중요한 심사요건
사립대 따라 '2번까지만 응시' 제한하는 학교도

매년 미국 내에서만도 200만 명의 학생들이 치르는 SAT 시험은 학생들에게 공포의 존재다. 7학년부터 시험 준비 과정을 듣게 하는 등 이제는 하나의 통과 의례가 되었지만 그 만큼 중요한 시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SAT는 대학 입시에 있어서 GPA다음으로 중요한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오직 SAT 점수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SAT역할이 대학마다 제각각으로 적용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SAT 는 대학이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있어 동일한 조건 하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대학 입시 시험이다. 미국 서부지역에서 최고 사립 고등학교 중의 하나인 하버드 웨스트레이크에서 3.9 GPA를 받은 학생과 작고 평범한 공립 학교에서 4.4 GPA를 받은 학생을 어떻게 비교하겠는가. SAT는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시험을 치르게 함으로써 그들의 학업 능력을 보다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상위권 사립대학의 SAT 성적 평가에 대해 알아 보자. 어떤 대학도 SAT를 회피할 수 없는 항목이라고 여길 뿐 반기지 않는다. 이렇기에 고득점 만점의 SAT 점수도 상위 사립학교 입학을 보장하지 못한다. 오히려 기본적으로 넘어야 할 관문일 뿐이다.

상위 20위권 대학들은 평균 점수가 각 섹션당 700 점 중. 후반 대이다. 학생의 점수가 이 평균 점수에 근접하면 기본적인 관문을 넘어 본격적인 평가를 받는 후보대상이 된다. 학생의 점수가 그 대학의 평균 점수 영역보다 낮다면 아주 특출한 재능이 있지 않는 한 본격적인 평가 후보 대상에서 제외 된다.



다음은 주립대학(UC 계열)과 상위권 바로 아래 대학들(NYU USC Boston C.) 의 SAT 평가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UC는 언제나 지원자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비슷한 수준의 사립학교보다 2배의 지원자를 받으니 각 지원서 평가에 쓰는 시간이 훨씬 적다. 때문에 UC계열의 입시 평가 과정은 사립 학교보다 GPA나 SAT등 숫자에 더 의존한다. 따라서 우수한 특별활동 내역이 낮은 점수를 보완하긴 힘든 반면 높은 성적은 다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UCLA 의 경우 이러한 오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지만 실정은 비슷하다. 또한 UC계열은 SAT 시험 총 성적이 가장 높은 성적만을 평가한다.

UC계열 목표 시험 전략으로는

- 재시험을 위해 일찍부터 시험을 치자.

- 목표 점수를 얻을 때까지 재시험을 보자. 하지만 준비나 이유 없이 시험을 치러서는 안 된다. 시험 기회가 한정돼 있을 뿐 아니라 SAT Subject 시험도 병행해야 하고 AP시험 기말고사 등 학교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입시 사정의 가장 중요한 항목인 GPA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위권 바로 아래 대학들은 각 사립대마다 SAT점수를 평가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낸 성적 하나만을 평가하기도 하고 여러 시험 결과 중 각 과목별 최고 점수만 평가하기도 하고 아니면 전체적인 시험 스케줄 및 점수를 보기도 한다. 이 대학들은 U.S. News & World Report 와 같은 언론 매체의 대학 순위에 민감하다. 그런 대학 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신입생 SAT 평균 점수이다.

상위권 사립대에서는 SAT 성적은 기본적 통과 관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상위권 바로 아래 사립대에선 SAT점수가 대학의 평균 점수 범위보다 월등히 높다면 학교 순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점수만으로도 입학가능성이 올라간다. 점수만으 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이 상위권 학교와 다른 점이다.

그럼 SAT는 몇 번 봐야 하나. 점수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시험을 많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지 시험 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다. 그 동안 치러왔던 시험 내역들을 통한 평가도 있다. 과외활동 시간을 희생해서라도 점수 올리기에 급급한 학생인지 점수 상승 없이 비효율적으로 여러 번 시험을 치른 학생인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상위권 사립 대학들이 이용하는 법칙은 "SAT는 두 번까지" 이다. 수험생이 반복적으로 SAT를 보는 것은 생산적인 시간 활용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시험을 반기지 않는다. 효율적으로 SAT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책임감과 준비성 한두 번 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두뇌가 모두 필요하다.

단지 40점 50점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재시험을 보지말자. 스탠포드 대학 수석 입학 사정관인 존 John Reider 박 사는 이러한 행동이 입학 사정에 있어 가장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한다. SAT 점수는 대학이 요구하는 사고 능력 범주 안에 드는 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한 문제 차이로 Writing 영 역에서 얻게 되는 720과 740 점수는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작은 시험 점수에만 신경을 쓰는 학생으로 비춰질 수 있다.

물론 이 얘기는 상위권 사립대학에만 또 몇몇 구체적인 학생 케이스만 해당되기에 각 학생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 자신의 특성을 고려하여 각기 다른 시험 스케줄과 전략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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