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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근산행-63] 빅인디언 마운틴…울창한 숲길을 걷는다

햇빛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 빽빽

캐츠킬의 상왕봉인 슬라이드 마운틴은 크게 세 줄기의 지맥으로 나뉜다. 동쪽 능선에는 위튼버그 마운틴이 있으며, 남쪽 능선은 테이블 마운틴과 피카무스 마운틴이 지키고 있다. 그 북쪽 산맥은 자이언트 릿지가 주능선이 되어 팬더 마운틴을 지나 내려오다가 캐츠킬의 간선 도로인 동서구간의 루트28를 만난다.

그러나 상왕봉의 서쪽은 에소푸스 개천에서 산맥은 끊어진다. 그 에소푸스 냇가를 건너 15마일 길이의 크지 않은 새로운 별동 산맥이 생겨났다.

이 별동산군은 건너편 자이언트 릿지를 남북으로 마주하며, 그 북단엔 벨에이어 마운틴이 있어 스키 리조트를 만들었고, 남쪽 끝에 있는 산이 바로 빅인디언 마운틴(Big Indian Mt. 3720ft)이다.

빅인디언 마운틴의 이름 유래가 재미있다. 미 개척시대에 아주 크고 힘이 센 아메리칸인디언 거인 한 사람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그 사람에게 이 지역에 들어온 백인들은 최대의 적이었다. 이 거인은 숨어 있다가는 갑작스럽게 백인들을 약탈하고는 자신의 은신처로 피신하곤 했다.

결국 빅 인디언은 에소푸스와 버치 냇가 부근을 배회하다가 백인들에게 잡혀 죽었다. 백인들은 빅 인디언을 큰 소나무에 걸어 놓았는데, 혼란기가 지나자 마침내 그 소나무는 잘라졌고, 이 지역 목사가 이 나무를 지붕널로 만들어 썼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후 이곳을 ‘빅 인디언’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오르는 길=파키장은 루트47 선상 동편에 있다. 트레일은 길 건너 100피트 북쪽 숲 속 가운데에 있지만 ‘비스킷 브룩(Biscuit Brook)’이라 표시된 입간판이 있어 찾기는 쉽다. 트레일은 숲이 우거져 있는데다가 항상 습기가 차있고 바닥엔 돌이 많아 미끄러지기가 쉽다.

파란색의 파인힐 웨스트 브랜치(PW) 트레일은 초입이 2000피트 고지에서 시작하여 0.5마일 가면서 500피트를 오른다. 이후 1.4마일 평탄하게 가면 비스킷 셸터에 이른다. 이 지점까지는 외길이다.

셸터 앞에는 비스킷 브룩이 흐르는데 한여름 동안은 햇빛이 들어 올 틈이 없을 정도로 숲에 가려있다. 한 여름 피서지로 그만이다. 이 시내가 델라웨어강의 수원지가 된다고 한다. 트레일은 비스킷 브룩과 동행을 하며 0.5마일 가며 500피트의 고도를 높이다가 계곡을 건너게 된다.

비가 올 때는 급류를 이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산의 특징은 전망 지점이 없이 숲이 우거져 있어 우리 산악회 회원들은 ‘멍텅구리산’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개천을 건너 약 1.2마일은 고난의 산행을 하게 된다. 거의 1000피트의 고도 차이를 극복하며 올라야한다. 빅인디언 마운틴은 앞산 슬라이드 마운틴의 유명세 때문인지 등산객이 많지 않아 등산로는 양쪽 길가의 나뭇가지가 성가시다.

이후 0.7마일은 능선 길이라 완만한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특별한 트레일 마크가 없다. 주의 깊게 살펴가다가 돌무더기(케른)를 발견하면 우측으로 0.25마일 가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표시는 ‘Carry in, Carry out’이라 입간판 위에 플라스틱 통이 있다. 뚜껑을 열면 정상을 다녀간 기록을 할 수 있는 노트가 들어있다.

트레일은 북쪽을 향하여 계속 간다. 정상부에서 약 1.5마일 가면 노란색의 시거 빅 인디언(SB) 트레일을 만나 좌측으로 돌아 샤나큰 브룩을 따르는 종주 산행도 할만 하지만, 길게 돌아야 하는 차량이동 시간 때문에 두 팀으로 나누어 중간에서 차 키를 교환하는 랑데부 산행도 생각해 볼만하다. 빅인디언 마운틴 정상 왕복산행은 총 9.4마일이다.

가는 길=(1)87 NY Thruway Exit.19-Rt.28 West-Rt.47 좌회전 약 15마일 가면 좌측에 주차장 (2)Rt.17(exit. 100A)-Rt.55 0 Rt.19-Rt.47 약 10마일 가면 우측에 주차장.

글=박상윤(뉴욕한미산악회, http://cafe.daum.net/nykral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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