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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에 '소망' 싣고 모래성에 '추억' 쌓고

■시트러스 열기구 축제 (Citrus Classic Balloon Festival)
30일·31일 샌타 폴라


서산 등성이로 긴 여름해가 넘어가자 이를 기다렸다는 듯 형형색색의 갖가지 열기구 들이 밤하늘로 부풀어 오른다. 선선한 밤바람에 흥겨운 음악 거기다 감미로운 와인까지. 한여름 밤 나들이로 제격이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LA의 북서쪽에 자리한 샌타 폴라에서 올해로 세번 째를 맞는 시트러스 클래식 벌룬 페스티벌(Citrus Classic Balloon Festival)이 열린다. 남가주의 열기구 축제는 테미큘라의 열기구ㆍ와인 축제가 유명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다. 20여 대의 대형 열기구와 각종 놀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126번 '한국전 참전용사기념 하이웨이' 선상에 자리한 고풍스런 작은 도시 샌타 폴라 일대는 샌타 클라라 강을 따라 발달한 오렌지 농장으로 유명한 곳. 이 오렌지 평원 한 가운데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오늘은 오후 5시부터 8에이커나 되는 잔디밭에서 10시까지 벌어진다.



일몰과 함께 평원에 누워 있던 열기구들이 일제히 몸을 부풀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인다. 풍선 속으로 더운 열기를 불어넣는 '이브닝 글로우'(Evening Balloon Glow)가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은 풍선 뜀틀 미끄럼틀 등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즐길 수도 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새벽 6시~6시 30분 동틀 녘이면 이 열기구들이 일제히 하늘로 솟아 올라 장관을 연출한다. 이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라면 문을 여는 5시에 맞춰 도착해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겠다.

이외에 단축마라톤과 빈티지 모터사이클과 클래식자동차 쇼도 함께 열리는 등 하루종일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입장료는 어른 10달러 14세 이하 5달러.

▷주소:18249 East Telegraph Road Santa Paula

■US오픈 모래성 조각대회 (US Open Sandcastle Competition)
내달 6~7일 임페리얼 비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어릴 적 손등에 모래집을 짓던 기억이 나시는가. 그 아련한 추억 속으로 잠겨 볼 행사가 남가주의 해변에서 열린다.

다음 주 금요일(6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남가주의 임페리얼 비치(Imperial Beach)에서 열리는데 금요일은 대회 전야제 격인 샌드캐슬 댄스 이벤트가 열린다.

토요일에는 거리축제가 열리는데 다양한 행사와 음식 공예품 전시 판매 등 가족 주말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오후에는 어린이 모래조각 대회도 열린다.

비로소 일요일에 본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 30주년을 맞는 공식대회인 만큼 전국의 내로라 하는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대거 참가한다.

대회 상금만 2만 달러가 넘는다. 거대한 모래성을 비롯해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용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상 등 해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작품이 탄생한다.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인데 완성된 조각품을 감상하려면 1시 이후가 좋겠다.

작품 감상은 오후 4시 조수가 밀려와 이 '사상누각'들을 허물어 버릴 때까지.

▷위치:Imperial Beach Bl & Seacoast Dr. Imperial Beach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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