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백남봉 별세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사진)이 별세했다. 71세.고 백남봉은 29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경기도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요양하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한 고인은 구수한 목소리와 넉살좋은 입담 성대모사 등으로 원맨쇼의 일인자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전국일주' '언제나 젊음' 등 KBS 인기 오락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 가을에만 해도 "폐암 치료가 잘 되고 있어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며 한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악화된 폐렴 증세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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