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공개 '후폭풍'…아프간 정보원 신변 위협
〈속보>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미국 기밀문서 9만건을 공개하며 문서에 거명된 아프간 정보원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비밀 문건에는 그동안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과 함께 일해온 아프간 정보원들의 신원과 관련된 단서들이 나와있으며 문서를 2시간만 검토해봐도 미군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온 아프간 정보원 수십명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신문이 인용한 2008년도 문서에는 탈레반 탈퇴를 고려중인 한 남자가 제공한 현지 탈레반 지휘관 및 탈퇴를 희망하는 다른 회원들에 관한 정보가 나타나있다.
그러나 이 남성의 이름과 그의 아버지 이름 그가 살고 있는 마을에 관한 정보까지 문서에 나타나 있어 그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외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공개로 많은 아프간 주민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며 "이번 공개로 개인 특히 문서에 거명된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미국은 합법적이고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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