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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밀리언 마일러(마일리지 100만 이상)' 900명 넘었다

국적 항공 3년새 2배↑
한인 경제 급성장 반영

국적항공사의 미주 한인 '밀리언 마일러'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언 마일러'는 누적 마일리지가 100만마일이 넘은 고객을 말한다.

현재 미주 지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한인 '밀리언 마일러' 숫자는 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의 580여명에서 두배 가량 증가한 숫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500여명에서 760여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전체 밀리언 마일러 회원 4000여명에서 19%에 해당한다. '아시아나항공은 8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회원 400여명 가운데 37.5%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한항공보다 미주 한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00만 마일의 마일리지는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LA와 인천간을 최소 84회 이상 왕복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매년 2~3차례씩 한국을 방문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무려 30년이 넘게 걸리는 셈이다.

미주지역 최고의 마일리지 보유자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760만 마일(인천-LA 왕복 약 636회) 아시아나항공 580만 마일(인천-LA 왕복 약 492회)의 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한인 '밀리언 마일러'들이 늘고 있는 것은 미주지역 한인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해외 구석구석을 넘나드는 한인 경제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항공사측의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강기택 차장은 "지난 수년 전부터 미국과 중국간의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대중 관련 무역이나 사업체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증가도 주목할 만한 추세로 나타났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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