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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멕시코 넘어 4강 이끈다…여자축구 U-20 월드컵 24일 격돌

여자축구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이 사상 첫 4강행에 도전한다.

한국은 24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D조 2위(2승1패)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5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여자 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사진)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여자 루니'라는 별명을 얻은 김나래(20.여주대)도 기대주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2일 미국전에서 지소연을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하고 김나래는 아껴두는 등 8강전에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8강 경기가 열리는 드레스덴도 기분 좋은 장소다. 한국은 드레스덴에서 열린 조별리그 스위스.가나전에서 총 8골을 터뜨리며 압승했다.

최인철 대표팀 감독은 "좋은 분위기에서 멋진 경기를 치른 곳이라 예감이 좋다"고 했다.

멕시코는 FIFA 랭킹 여자부 22위로 한국(21위)보다 한 계단 낮다. U-20 대회 8강에 처음 오른 팀이다.

멕시코는 나이지리아.일본.잉글랜드가 속한 C조에서 1위(1승2무)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조별예선에서 두 골을 터뜨린 레내 쿠엘라와 샤를린 코랄이 키 플레이어다.

파워풀한 공격력이 돋보이지만 수비 조직력이 허술해 3경기에서 4실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실점이었다.

최인철 감독은 "멕시코를 만난 게 나쁘지 않다. 멕시코는 힘을 앞세운 축구를 하는데 잘 연구해 반드시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조별리그 B조 2위로 8강에 합류한 북한은 우승후보 독일과 24일 오전 9시(LA시간) 보훔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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