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사용내역 왜 안밝히지? 평통에 의혹의 시선
국회의원 강연회 후원금을 관리해 온 LA평통이 "입출금 내역을 밝히지 않겠다"고 하면서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평통측은 비공개 이유로 후원금 제공자의 사생활 보호를 내세웠다. 그러나 명단이 아닌 후원금 총액과 쓰여진 경비는 공개해야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강연회에 공동주최 및 후원한 단체들은 총 12개다.
항공권 할인혜택을 제공한 아시아나항공과 강연회 장소를 대관해준 JJ그랜드 호텔을 제외하면 LA평통과 OC.SD평통(각각 5000달러)을 비롯 타단체에서 각각 2000달러씩을 냈기 때문에 총 2만6000달러가 모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서희 회장은 "모든 돈은 단지 행사 비용으로만 쓰이게 된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한 단체장은 "명단이야 상관없다. 이미 다 알려지기도 했고…. 하지만 돈을 거두고 관리했으면 그 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상식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통 말대로 (후원금이) 행사 비용에만 쓰였다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평통 위원은 "내부적으로도 1차년도 예산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공개도 안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 강연회 후원금 모금이라도 투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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