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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관광 피해 227억달러…원유 유출 후유증 4년간 이어질듯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가 정유 차단으로 어장 폐쇄가 해제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으나 지역 관광산업은 앞으로 몇년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원유 유출 공동 대응센터는 23일 "폐쇄됐던 멕시코만 해역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6만8344㎢에서 어획 재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응센터는 성명에서 "지난 한달간 수집된 국립 해양대기청(NOAA) 자료와 해안경비대 순찰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원유가 관찰되지 않았고 시험모델 분석에서도 앞으로 기름에 노출될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잡은 어류도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장 폐쇄가 해제된 지역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시추구로부터 남동쪽으로 306㎞ 지점부터이며 낚시나 어획이 주로 이뤄지는 수역은 유출 지점으로부터 354㎞ 떨어진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 주요 산업인 관광 부문은 앞으로 몇년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컨설팅 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미국 여행협회의 의뢰로 수행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멕시코만 인근 남부 5개주의 관광산업 피해는 227억달러로 추정됐다.



관광산업은 이 지역의 메이저 산업으로 지난해 관광객이 지출한 돈은 340억달러 관련 일자리는 40만개나 된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엑손 발데스호 원유 유출 이후 관광 인원 회복에 각각 3년과 2년이 소요된 점을 고려할 때 멕시코만 역시 단기간에 유출 이전 수준으로 관광산업이 회복되기는 어려우며 피해가 4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관광협회는 이에 따라 BP에게 5억달러 규모의 마케팅 기금을 조성하게 하는 등 피해지역 업계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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