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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푸드 스탬프(스냅 프로그램), "부끄러운게 아니예요"

경기침체 속 '푸드 스탬프' 관심 늘어
워싱턴 한인들 문의 2~3배 급증
연령층도 낮아지는 등 다양해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저소득층에 식비를 지원해주는 연방정부의 ‘스냅(SNAP·구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주로 독거노인 등 은퇴한 노년층이 푸드스탬프에 대해 문의·신청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문의하는 숫자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연령대 역시 60~70대에서 30~5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에서 3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푸드스탬프에 관한 문의는 주당 9건이었다. 올해 동기간에는 21건으로 약 2.3배 늘었다. 또 예전에는 설령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어도 ‘부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혜택 받기를 꺼려하던 한인 중·장년층 가정들의 문의도 부쩍 많아졌다.

실례로 두 자녀를 둔 30대 후반의 김 모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다 한쪽이 직장을 잃으면서 가계 운영에 차질을 빚자 푸드스탬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입의 65% 가량을 집 렌트비로 지출하게 되면서 먹고 사는게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굶길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푸드스탬프에 대해 문의하고 신청을 결심했다.



센터 관계자는 “65세가 넘어야만 푸드스탬프를 신청할 수 있는 줄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연령층인 18~50세의 경우에는 일정 근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영주권 취득 후 5년이 지난 주민으로 월소득이 연방 빈곤소득기준의 130%를 넘지 않아야 한다. 2010년 기준 1인 가정은 월 1174달러, 2인 1579달러, 3인 1987달러, 4인 2389달러 이하여야 한다. 구비 서류는 수입·지출 증명서와 신분증, 은행잔고 증명 등이다. 신청은 각 지역 가정복지국(Department of Family Service)에서 할 수 있다.

한편 푸드스탬프의 공식 명칭은 지난해 10월부터 SNAP(Supplement Nutrition Assistant Program)으로 변경됐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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