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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공무원 해고후 '역풍'…발언 알고 보니 '인종화해' 의미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농무부 공무원을 성급히 해고했다 정부가 되레 사죄하는 역풍을 맞았다.

"백인이라서 최선을 다해 돕지 않았다"는 언급이 문제 됐지만 인종 화해를 위한 발언이었다고 본인이 해명한 데다 문제의 백인 농부가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

사건의 단초는 보수 성향 단체 '큰정부닷컴'이 웹사이트에 게재한 2분짜리 동영상이었다. 1986년 조지아주 전미 유색인종 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농무부 셜리 셰러드 주 농촌개발국장은 "농지를 잃을 위험 때문에 찾아왔던 농부가 백인이라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큰정부닷컴은 최근 보수단체 '티 파티'의 인종주의를 비난한 NAACP가 오히려 인종주의를 옹호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해당 동영상을 제시했다. 이 같은 영상이 문제가 되자 탐 빌색 농무장관은 셰러드 국장에 사직을 종용해 사표를 받았다.



셰러드 국장은 자신에게 사직을 종용하는 과정에서 백악관도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동영상의 뒷부분이었다. 셰러드 국장은 "당시 사건으로 백인들 역시 농지를 잃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문제는 흑백 문제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에 대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셰러드 국장이 실제로 해당 농부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시 도움을 받았던 백인 농부의 부인 로저 스푸는 "그때 셰러드 국장이 바른길로 인도해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우리는 없었다"묘 그녀의 복직을 촉구했다.

셰러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티 파티와 NACCP가 정치적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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