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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사태 중간선거 쟁점화…"기존 에너지정책, 친환경으로 전환해야" 공방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1월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름유출 사태는 연방 상하원 선거의 쟁점에 그치지 않고 동부와 서부 연안 지역에서 연안석유 시추금지에 대한 논란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은 현재 메릴랜드 일리노이 위스컨신주에서 상대 당을 석유업계와 유착돼 있다고 주장하는 TV 광고를 방영중이며 '보수적 유권자 연맹'과 같은 외부 단체들도 접전지역 주에서 수백만달러의 광고를 내보내며 가세하고 있다.

뉴햄프셔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폴 호디스 하원의원은 뉴햄프셔 18마일 해안 등 연방정부의 연안 석유시추 유예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이제 환경친화적인 녹색경제로 전환할 때가 됐다"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보내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켈리 아요테 전 주 검찰총장은 "호디스 후보가 기름유출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연안석유 시추 허용여부는 연방정부가 아니라 주 정부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뉴저지주의 존 애들러 하원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공화당의 존 루니안 후보는 민주당이 청정에너지 개발 등 기후변화 관련 입법을 강력히 추진중인 점을 감안해 원자력 에너지 등 다른 에너지원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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