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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안에서 베푸는 삶 배웠어요" 노틀담 수녀회 7월 피정

주제는 '자캐오의 여정'

'자캐오의 여정'에 대한 7월 피정이 지난 10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티없으신 성모성심 피정센터'에서 열렸다.

노틀담 수녀회의 김 마리 모니카 수녀가 지도하는 이 피정은 4년 전부터 성경을 중심으로 매달 두 번째 토요일에 진행되는데 보통 15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으로 말씀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묵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 수녀는 "가톨릭 피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하는 것은 일년에 성경의 한 귀절을 택하는 방식인데 올해는 '예수님과 자캐오(루카 19장 1절~10절)'를 두고 성경 속 이야기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비롯해 예수님과 함께 등장하는 주인공 자캐오의 성격 열등감 갈등 등을 매달 한 아이템으로 구분해 집중적으로 좀 깊게 들어가 보는 방법을 택했다"고 진행을 설명했다.

이 날의 주제는 '자캐오의 나눔'이었다.

성경에서 자캐오는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세관장이며 신체적으로는 키가 작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죄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돈'에 의지해 살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그의 집을 방문하자 '내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내어 주겠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이 집안은 구원받았다'고 하신다.

김 수녀는 "신구약 성경을 보면 자캐오처럼 '반을 주겠다'는 대목이 자주 나오는데 이처럼 자신의 몫의 반을 떼어 내놓겠다는 의미는 소유에 대한 포기 즉 회개를 의미한다"며 "이같은 자선의 행위는 물질에 고정시켰던 자신의 마음을 하느님께 향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럼 성경에서는 자선을 베풀 때 어떻게 하라고 했는가?

김 수녀는 "성경을 살펴보면 누군가를 도와줄 때는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라고 가르친다"며 "이 뜻은 아까와 하지 말고 주라는 것"임을 지적했다. 또 두려워하지 말고 베풀라고 했다. 이것을 줘서 혹시라도 칭찬이나 비난을 받지 않나 하는 식의 자기만족 내지는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의미다.

또 베풀 때는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말라'고 성경에서는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선행을 숨겨두면 나중에 하늘에 보화를 쌓게 된다"는 뜻임을 강조했다.

이렇게 나눔을 했을 때의 결과는 어떠한가? 김 수녀는 "하느님은 우리의 선행을 당신의 눈동자처럼 소중히 보신다"며 "이웃에 대한 자선은 무엇보다 자신의 죄를 없애는 행위며 결과적으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제사가 되어 자신의 삶이 이웃과 함께 더욱 풍요로와진다"고 설명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묵상한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주제는 '내가 현재 가진 재산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앞으로는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가?'였다.

김 수녀는 "피정은 와서 뭔가를 얻어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루 동안 세상사에서 물러나 온전히 하느님 안에서 쉬면서 머물겠다는 의미가 더 많다"며 참석자들이 점점 느는 이유도 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피정 문의: 노틀담 수녀회(818-434-2592) 이 루시아(626-689-3311)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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