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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연장에 협조해 달라”

오바마 대통령, 오늘 상원 표결 앞두고 공화당에 호소…소기업대출 확대 포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실업수당 연장과 소기업 대출 확대 등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갖고 최근 공화당의 반대로 340억달러 규모의 실업수당 연장법안의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공화당이 실업자를 볼모로 정치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강도 높은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250만명에 달하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들에게 실업수당 지급을 연장하는 법안을 두고 공화당이 3차례나 표결을 가로막는 등 실업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공화당 의원들이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엔 실업수당 연장을 지지해놓고 지금은 거부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 통과 지연으로 실직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3명의 실직자들을 자신의 뒤에 대동한 채 연설했다.



소기업 대출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소기업들이 운영자금을 대출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형은행들의 소기업 대출을 지원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18일 CNN과의 회견에서 340억달러 규모의 실업수당 연장 법안을 가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규모의 재정지출을 삭감하는 대안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며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업사태 해소와 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공화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라는 점을 홍보하는데 치중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와 집권 민주당은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10%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지 못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실업수당 연장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원은 20일 실업수당 연장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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