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섬으로 멕시코만 원유 차단" 루이지애나주 건설 추진
효과 논란 분분
육지에서 15마일(24.1㎞상당) 떨어진 곳에 활 모양으로 고속도로 너비의 인공섬을 만들어 원유가 해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원유 피해를 막는 동시에 해안 침식을 늦추고자 루이지애나주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계획으로 루이지애나주는 애초 연방정부에 128마일(206.0㎞ 상당)에 이르는 방어막 구축을 제안했다.
연방정부는 이 중 45마일(72.4㎞)만 건설하도록 허가했으며 BP가 사업비 3억6000만달러(한화 4376억원 상당)를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놓고 루이지애나주와 연방정부가 대립하고 있으며 또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진행 중이다.
루이지애나주 공무원들은 “원유가 습지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가장 믿을만한 방법은 모래주머니나 모래 더미, 돌 등으로 바다에 벽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바닷속까지 완벽하게 차단되는 장벽을 만들어야만 바지선 등을 이용했을 때와 달리 폭풍에도 원유가 해안으로 흘러오지 않게 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나 환경운동가들은 인공섬 계획이 돈만 많이 들지 효과는 크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멕시코만 복원 네트워크의 애런 바인스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데 효과는 불투명하다”면서 “환경 보전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악영향이 클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연방 정부 공무원도 “45마일 건설 사업도 10월 말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는 많은 기름이 이미 섬들을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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