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얼과 멋' 살아 숨쉬는 듯…화폭에 고스란히 담다

문화원, 특별 민화전 마련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이 미주한국민화협회(회장 성기순)와 함께 문화원 개원 30주년 기념 특별 민화 전시회를 마련한다.

'한국의 얼과 멋' 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23일부터 8월5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미주 한국민화협회 회원 21명이 참여 조선시대 왕이 앉는 용상 뒤를 장식한 '일월 오봉도'를 포함 일월반도도 화조도 쌍록도 목단김영도 화병도 책가도 등 민화의 예술적 가치를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 작가는 성기순 김귀숙 김박경희 김영오 김희정 나영미 박선애 석순영 손영희 송경자 위해옥 유순자 이매리 이제인 전선영 전정자 전단금 정수지 최혜선 홍선희 황회운.

민화협회 성기순 회장은 "민화는 한국인의 얼과 멋 그리고 미적 의식이 깃든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다. 음양오행 사상에 뿌리를 둔 민화는 우리 민족의 인생관 세계관 종교관 그리고 우주관을 담고 있다. 밝고 맑고 화려한 민화의 독특한 색채는 우리 민족의 심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무병장수 부귀영화 등을 소박하게 표현한 생활 속의 그림"이라고 설명한다.

개원 30주년 기념으로 한국의 전통미술을 살필 수 있는 민화전을 마련한 문화원 김재원 원장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민화는 신화와 종교 민족의 정신이 깃들여 있는 우리의 문화 유산"임을 강조하며 '대중 속에서 태어나고 대중을 위하여 그려지고 대중에 의해서 구입되는 그림'이라 불릴 만큼 우리 민족의 혼을 화폭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한국 전통 순수 회화인 민화 전시를 통해 타 커뮤니티와 한인 후세들에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하고 기대한다.

성기순 회장은 "이번 전시가 타민족에게는 우리 전통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미적 가치를 전하고 우리 23세들에게는 뿌리 의식과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타 커뮤니티의 이웃들과 함께 와 주기를 바란다고 모든 한인들을 초대한다.

리셉션은 23일 오후 7시30분.

▷주소: 5505 Wilshire Bl. LA

▷문의: [phone]

유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