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Danny의 '칼리지 서치'] SAT, 미국의 수능으로 오해하면 곤란

대니 변/플렉스 칼리지 프렙 원장

미국 대입제도를 실제로 경험한 적이 없는 한인 학부모들은 자칫 한국적 기준에 맞춰 미국 대학 입학 시스템에 대한 많은 오해 속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범하는 실수들에 대해 알아보자.

▷ SAT 점수에 대한 지나친 집착

많은 한국 학부모들은 SAT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해서 SAT 점수에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한국 대학 입시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한국 학부모들은 수능시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아니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그 중요성을 알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공무원과 회사의 출근시간 그리고 주식시장 개장 시간도 늦춰지고 경찰이 동원되어 시험장까지의 길을 인도한다. 이런 전국적인 행사를 미국에서도 여러 차례 신문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들의 수능 성공을 위해 어머니가 삼천배를 하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국 학부모들이니 이해가 되지만 수능과 SAT는 같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수능과 달리 SAT는 일년에 여러 번 시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고등학교 4년 동안(미국 고등학교는 9학 년부터 12학년까지 4년이다) 아무 때나 시험을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대학 입시에서는 GPA 가 SAT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수능이 내신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SAT가 만점이라 하더라도 그 것만으로는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

▷ 모두가 똑같은 활동 추구

한인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의 이력서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오케스트라나 밴드에서 연주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활동을 한다. 이런 문제의 일부는 부모님들이 같은 사회에 속하고 같은 정보를 공유하기에 그렇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문화적 문제도 있다.

동양의 문화는 동질성을 추구한다. 아이 친구가 토론 클럽에 참여하면 우리 아이도 토론 클럽에 참여시킨다. 많은 부모들은 성공적인 대학 입시에는 기본적인 공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정답'이 무엇인지 많이들 물어본다. '누구누구는 이렇게 해서 아이비리그에 들어갔다. 그러니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하면 좋은 학교에 가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성적이 좋고 과외활동은 많지만 뚜렷한 특징이 없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 대부분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미국 대학은 다양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성별 인종 사회 계층 문화적 배경 등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을 추구한다. 또한 미국 대학들은 개성을 존중한다. 자신의 그룹에서 구별되는 학생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

▷ 학생의 시간관리 능력 부족

신기술의 과용은 모든 학생들의 문제가 됐지만 한인학생들 사이에서는 더 그러하다. 카운슬링은 받는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 게임 핸드폰등 때문에 시간조절을 하지 못한다.

부모님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방안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대학 입시 상담 전문가로써 이런 이슈에까지 손을 대는 것은 사실 쉽지는 않지만 문제가 너무 커져서 더 이상 무시할 수가 없을 때도 없지않다.이런 문제로 성적관리가 안된다면 부모님이 나서서 문제의 뿌리를 뽑아야한다고 생각한다.

▷ 대학 옵션에 대한 제한

지난 몇 십 년 간 한국 사회는 계속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미국에 있는 많은 대학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은 좋은 대학이 좋은 삶으로 연결된다고 믿고 자신들이 익히 들어 본 유명한 대학 몇 십 개 중에서만 선택을 하려고 한다.

Rice Northwestern Emory Vanderbilt 등은 미국 최고 대학 20위안에 드는 대학 중 보통의 한국 부모들이 잘 모르는 대학들이다. 버클리보다도 랭킹이 더 높은 대학들이지만 한국 부모들의 희망대학 리스트에는 잘 올라오지 못한다.

FLEX College Prep (408) 252-7782

Email: counselor@flexcollegeprep.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