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신청시의 유의사항] 연봉 10만불이면 포기하라고 하던데…
이번 주 부터는 학자금 실제 사례를 통해 학자금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학자금 세미나에 3번이나 참석을 하신 어머님이 계신다. 그런데 이후 상담은 안 하시고 계속 세미나만 참석을 하시어서 이상한 생각에 3번째 참석을 하셨을 때에는 "왜"라고 물을 수 밖에 없었다.
이유인즉 "세미나를 듣고 나서 꼭 상담을 하여야 하는 것 같은데 경제에 관한 것은 모두 아버님이 알아서 하시고 아버님은 이런 것 해 봤자 소용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최측이 전화로 아버지를 설득해 달라는 것이다.
어머님의 심정을 이해 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호객을 위한 전화를 할 수는 없다고 말씀 드리고 헤어졌는데. 그 어머님이 4번째로 세미나에 참석을 하시더니 개인상담 약속을 잡으시는 것이다. '드디어 아버지가 개인 상담을 하기로 동의 하였다'는 것이다.
드디어 나타나신 아버님과 상담을 시작 하였다. 만나 뵌 아버님은 예상과는 달리 전혀 고집스럽지도 않고 매우 차분하시고 논리적인 분 이셨다. 그 분의 말씀은
-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벌써 여러명이 자녀를 대학을 보냈다.
- 학자금 신청을 한 중에 연봉 10만불이 넘는 5명은 모두 아무 혜택이 없었다
- 신문에도 유명 사립대에서 6만달러면 이하면 학자금을 도와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 시간이 곧 돈이다. 안 되는 일에 신경 쓰는 것 보다는 내가 열심히 버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 아무래도 내 힘으로는 UC 밖에 안 될 것 같아서 이미 12학년 올라 가는 딸에게는 비싼 사립대는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다.
우선 그에게 학자금 지원의 기본 원리를 축약하여 설명을 하여 드렸다. 심드렁 하시던 눈빛이 조금 달라 지는 것 같으시더니
- 아버님은 같은 회사의 5명을 보셨지만 저는 한인 분만 한해에 1300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 그 중 연봉 10만불이 넘는 Case만도 200건이 넘고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제서야 자신의 2년치 세금 보고서와 기타 경제 상황을 자세히 공개하여 주시기 시작 하였다.
- 연봉 11만9500불
- 5년전 구입한 주택에 equity 15만불
- 은퇴 연금 적립금 22만불
- 주식 투자금 3만불
- Savings 2만불
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계신 분 이셨다.
부모님의 경제 상황을 다 정리하여 본사의 프로그램에 입력을 하여서 각 학교에 대한 예상치를 분석을 하여 두 부모님과 2주후 다시 미팅을 하였다. 분석된 내용을 보시고 난 후의 아버님은 너무나 놀란 표정으로 결과를 다시 보시게 되었다.
- UC에서는 학자금 지원을 받으시기 힘드실 것이다.
- 하지만 사립대는 학교에 따라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
- 사립대에서도 학교에 따라서는 학비 부담이 UC의 학비 정도로도 가능하시다.
는 결과를 정리 인쇄된 책자로 받아 보시게 된 것이다. 지금 그 학생은 보스톤의 터프츠대학 3학년에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다. 학비 부담은 UC정도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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