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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도시 벨 공무원은 고액 연봉…수석행정관이 78만7000여달러 받아

LA카운티에서 극빈층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중 하나인 벨 시의 고위 공무원들이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벨 시는 LA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1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3만6000명에 불과한 소도시다.

LA타임스는 15일 벨 시의 수석행정관(CAO) 로버트 리조의 연봉은 78만7637달러 검사장 랜디 아담스는 45만7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 셰리프 리 바카와 LAPD 국장 찰리 벡의 연봉보다 무려 50% 이상 많은 액수다.

'가주 퍼블릭 레코드 액트'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 최근 벨 시에서는 관리층의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됐고 특히 리조는 재계약을 하며 연봉이 12%나 올랐다.

신문은 벨 시 주민의 1인당 평균소득은 미국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고위 공직자들의 연봉은 3배 이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반해 벨 시와 인구 규모는 비슷하지만 재정상태는 훨씬 양호한 맨해튼비치시 매니저의 최고 연봉은 25만 7484달러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검찰은 벨 시가 연간 약 10만달러를 불필요한 비정규직 고용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는 일 없이 월 수천달러의 급료를 챙기는 공무원도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최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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