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선돼야 할 식당 위생
LA한인타운 일부 식당들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올 2분기 요식업소 위생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LA한인타운 6개 집코드 지역에 위치한 한인업소 7곳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들 식당들의 영업중단 사유로는 해충 발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일부 식당의 경우에는 '위생허가' 없이 영업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한인타운 일부 식당들의 위생불량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지적돼 왔지만 아직까지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건강과 직접 관계되는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위생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해 고객에게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면 이는 분명한 범죄행위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등의 위험이 높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 식당의 위생불량이 다른 식당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한인타운의 식당은 한인들만 이용하는 곳은 아니다. 주류사회에 코리아타운이 소개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음식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고 휴가철을 맞아 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이들 방문객들에게 한인타운 식당의 위생상태가 열악하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방문객들이 끊길 것은 당연하다. 이는 결국 코리아타운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주류식당과의 경쟁에서도 뒤 처지는 원인이 될것이다.
식당은 음식맛도 좋아야 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철저한 위생관리다. 식당들은 위생상태를 점검해 한인과 주류고객 본국 방문객들에게 '청결한 한인타운 식당'의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식당위생 개선을 위한 업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