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리(올림픽 다이빙 영웅) 광장' 타운에 생긴다
올림픽&노먼디 블럭
웨슨 시의원 조례안 제출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은 13일 올림픽과 노먼디 블럭을 '새미 리 광장'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에는 다울정이 세워져 있으며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건물도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노인센터는 건물이 완공되면 건물 앞 도로인 아이롤로를 차단시켜 잔디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곳이 새미 리 광장으로 지정되면 이 일대가 한인타운의 상징적인 거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례안에 대해 웨슨 사무실의 마이클 배 수석보좌관은 "한인 커뮤니티의 영웅인 새미 리 박사를 기리자는 의미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올림픽 불러바드가 앞으로 타운의 중심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다음 주쯤 본회의에 상정돼 투표에 회부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들은 이 조례안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내용인 만큼 승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슨 사무실은 조례안이 통과되는 대로 올해 90세를 맞는 새미 리 박사의 생일(8월1일)에 맞춰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새미 리는 누구?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새미 리 박사는 1948년과 1952년 두 차례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다이빙 분야에서는 전설로 통한다. USC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딴 그는 의사로 일하다 28세 때인 1948년 런던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헬싱키 올림픽에서도 우승했다. 미국 다이빙스타 그레그 루가니스 선수의 감독을 맡아 그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끌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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