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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급발진, 차량 결함보다 운전자 과실" 교통 당국 블랙박스 조사

브레이크 사용 흔적 없어…월스트리트저널 단독보도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한 도요타자동차의 급발진 문제가 차량 결함보다는 '운전자 과실'로 여겨진다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교통당국의 조사결과를 사전입수해 단독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방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93명의 사망자를 낸 급발진 사고 관련 차량 75대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밀 분석했지만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NHTSA가 블랙박스를 통해 브레이크 조작이 확인한 1건은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대원 일가족 사망 급발진 사고'로 대규모 리콜 사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었다.

신문은 그러나 이 1건의 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고들은 충돌시 유체흐름조절장치가 활짝 열려 있었지만 브레이크는 전혀 개입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며 교통당국이 전자.기계적 결함 보다는 운전자 과실 쪽으로 조사결과를 잠정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당국의 이같은 조사결과가 도요타 차량이 급발진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자들이 실제로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를 일으켰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직후 도요타자동차도 급발진 문제를 '운전자 과실'로 규정하고 나섰다.

13일 마이크 마이클스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지난 3월 이후 보고된 급발진 사례 2000건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고는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스 대변인은 "전자장비 결함에 대한 증거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도요타 자체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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