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 대약진에 자극…진보판 '티 파티' 추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사분오열됐던 진보세력이 보수세력 결집체인 '티 파티'와 유사한 단체를 결성해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진보주의적 색채를 띠는 170여개 시민단체는 '원 네이션'이란 풀뿌리 연합단체를 만들어 실업과 이민 인종차별 등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 네이션은 오바마 대통령을 당선으로 이끌었던 진보 성향의 최초 지지 세력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전미 유색인종 지위향상 협회(NAACP) 라틴계 권익단체 '라 라사 전국협의회(NCLR)' 국제 서비스 노동조합(SEIU) 산별 노조 총연맹(AFL-CIO)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름과 로고 등 연합단체의 정체성을 논의하는데 3개월의 시간을 할애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표방했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각종 진보 이슈들을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재부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원 네이션은 이번 주 전국단위의 대회를 앞두고 세력 결집에 나서는 등 점차 실질적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재력과 규모 등 측면에서 세를 과시해 의회와 백악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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