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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재민에 속속 온정 답지…KCS·퀸즈한인교회, 한식 식사 제공

뉴욕한인회도 법률 자문 제공키로

지난 7일 퀸즈 베이테라스 아파트 ‘벨셔 매너’ 화재로 집을 잃고 임시 셸터인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 한인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월 8일자 1면>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9일 이재민들을 위해 한식 점심식사를 전달했고,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섭)도 한식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KCS 커뮤니티담당 김성규 부장 등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퀸즈 엘름허스트 PS102 초등학교에 새로 마련된 셸터로 20여명분의 식사를 직접 전달했다.

식단은 밥과 김치콩나물국, 각종 밑반찬 등으로 준비했다. 퀸즈한인교회는 밥, 김치, 불고기, 나물 등으로 구성된 식사 25인분을 전달했다.

교회 황석진 장로는 “이재민들이 무더위에 고생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교회 차원에서 식사를 제공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퀸즈한인교회는 이날 방문에서 한인 간호사를 동행시켜 이재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도 확인했다.

뉴욕한인회는 산하 법률자문위원회와 뉴욕한인변호사협회·민권센터와 공동으로 이재민들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한인회 송정훈 수석부회장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인 입주자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전문 변호사들이 상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관계자들도 셸터를 방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재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뉴욕시 재난관리국(OEM)은 PS102 초등학교에 샤워 시설이 있어 이곳을 새로운 셸터로 정하고 이날 오전 8시30분쯤 플러싱 PS184 초등학교 셸터에 머물고 있던 주민들을 모두 이동시켰다.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셸터에는 한인 20여명과 타민족·어린이 등을 포함해 39명의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다. 셸터에는 재난관리국 직원을 비롯해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셸터를 관리하고 있다. 셸터에서 이틀째를 맞고 있는 한인 주민 중 일부는 지인들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용·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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