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ial·Restaurant·Recreation…다운타운 이제 '3R 타운'
'주거지+문화 공간' 젊은 한인에 인기
# 3년 전 LA 다운타운의 이스턴 콜럼비아 콘도(9가와 힐 스트리트)로 이사한 김영호(38.그래픽 디자이너)씨는 다운타운 즐기기에 한창이다.
주중에는 퇴근 후 집 근처의 갤러리에 들러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지친 마음을 달랜다. 저녁 거리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세계각국의 음식을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 뿐 아니라 '리틀 도쿄'와 '차이나 타운'도 인근에 있고 10분 거리의 한인타운에서 한식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주말에도 동네(?)에서 즐길 게 많다.
초고급 호텔 '리츠 칼튼'의 칵테일 라운지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ESPN 존' 분위기 좋기로 유명한 '더 스탠다드' 호텔의 옥상에 위치한 클럽 노키아 극장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다.
김씨는 "LA 다운타운은 이제 LA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라며 "특히 30대 싱글족에게는 LA전체에서 가장 매력있는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틀 도쿄 인근의 무라 콘도(2가와 알라메다 스트리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정우.신수진씨 부부도 다운타운 생활에 푹 빠져있다.
지난해 급하락한 부동산 가격에 저렴한 가격으로 콘도를 구입한 신씨 부부는 다운타운을 젊은 부부들을 위한 최고의 지역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집 바로 건너편에 새로 들어선 갤러리아 마켓이 있어 장보기가 수월하다. 10번과 101번 프리웨이가 인접해 출퇴근도 용이하다. 집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 조니 로켓 서브웨이등 저렴한 가격대의 식당들도 즐비하다. LAPD 본부 또한 인접해 치안걱정도 하지 않는다.
신씨 부부는 "LA다운타운은 이제 주거지로서의 모든 시설을 보유한 '뉴타운'으로의 면모를 갖추었다"며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이 지역으로 이사해 오는 젊은 한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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