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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갑자기 냉장고가…전력 불안정, 한인업소들 골탕

폭염으로 4일간 4만3000가구 정전 피해

폭염으로 인한 뉴욕시 정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8일에도 퀸즈를 비롯한 브루클린·브롱스 등 일부 보로에서는 600여 가구가 여전히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다. 브루클린의 경우 콘에디슨은 추가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그린포인트·윌리암스버그·포트그린 등의 지역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콘에디슨 측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5일부터 4만3000여 가구가 전기 공급 중단 사태를 경험했다. 전력 사용 폭증으로 인한 정전 사태로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일대 일부 한인 비즈니스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플러싱 H마트 156가점은 7일 오후 12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매장 내 냉장고와 냉동고 전력을 모두 차단했다.

최세진 소장은 “갑자기 냉동고의 고기가 녹는다 싶어 확인해 봤더니 전압이 평소보다 50V나 낮아 냉동·냉장차량 2대에 모든 제품을 옮겼다”며 “8일 하루동안 다시 셋업하느라 직원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금강산 식당도 7일 오후 한 때 배추를 보관하던 냉장 컨테니어 작동이 중단됐다. 중간 중간 식당 내 전등이 깜박이는가 하면 대기실 에이컨 작동이 시원치 않아 일부 불편을 겪었다.

김제현 매니저는 “그나마 다니지 않는 곳은 소등하는 등 전력 사용을 줄인 게 문제를 키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도 7일 오전9시~오후 2시까지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애로를 겪었다.

플러싱 한양마트 버틀러 오 지점장은 8일 “정전 등의 피해는 없지만 에어컨 작동이 시원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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