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n 뉴스] '스킨다이빙' 사망사고로 본 안전대책
"멕시코 등 오지 여행 때 의료시설 살펴라"
바로 미국 와서 치료받아야…기본 안전수칙 준수도 필수
의료시설이 낙후된 오지를 여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현지 상황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김씨의 경우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사고 직후 김씨는 라파즈 지역 현지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회복 기간중 계속 복통을 호소했고 수술 사흘뒤인 5일 2만 달러를 들여 경비행기로 UCSD 메디컬 센터로 다시 옮겨졌으나 결국 장 괴사로 숨졌다.
라파즈 지역은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의료시설은 미국 및 한국에 비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의료 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티후아나 칸쿤 등 몇몇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멕시코 대부분의 지역 의료 수준이 낙후돼 있는 상황이다.
UCSD 병원측은 "(김씨 같은 경우) 멕시코에서의 초기 수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똑같은 일이 이곳에서 벌어졌다면 그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한 한인 의사 역시 "멕시코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응급처치 후 곧바로 미국으로 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멕시코에서는 의료진을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시즌을 맞아 수상스포츠 등 각종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필수다. 방심이 곧 큰 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킨다이빙으로 전복 채취를 하다 산소 조절에 실패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고 준비 운동이나 수심 확인 없이 물 속에 들어갔다 심장마비나 익사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수상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토니 김씨는 "물놀이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준비운동 장비점검 등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김씨의 장례미사는 10일(토) 오후 6시30분 터헝가 지역 성 마테오 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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