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샐비어, 남가주 여름정원 대표꽃 Salvia
아름답고 기르기 쉬우며 향기도 향긋
가뭄·병충해 강해 정원사 사이서 '인기'
샐비어는 세이지(Sage)라고도 불리는데 전 세계에 9백여종이 있고 남가주 지역에서는 1백여종이 자라고 있다. 남가주 지역 토착식물인 샐비어도 있고 다년초로 자라거나 관목으로 자라는 것도 있고 먹을 수 있는 허브도 있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어느 정원에나 잘 어울리는 것들을 고를 수 있다.
우리가 한국에서 많이 보던 샐비어는 스칼렛 세이지(Scarlet sage-Salvia splendens)로 줄기 끝에 짙은 주홍색의 꽃이 이삭모양으로 피는 초본식물로 깨꽃이라고도 부른다. 남가주 정원에서 키우기 쉬우면서 아름다운 샐비어들을 소개한다.
◇가을 세이지 (Autumn Sage-Salvia greggii)
일반적으로 빨간색이나 짙은 자색을 띤 빨간 꽃이 피지만 노란색이나 핑크 흰색도 가끔 있다. 가뭄에 강해서 해안지역에서는 한번 자리를 잡고나면 물을 안줘도 된다. 원산지는 텍사스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와 중부로 봄에 성장이 시작하기 전에 짧게 잘라 모양을 잡는다.
◇스칼렛 세이지 (Scarlet sage-Salvia splendens)
선명한 주홍색 꽃이 피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브라질이 원산지다. 빨간 색에 가까운 주홍색 꽃이 아름다워 꽃밭에 많이 심는 꽃이지만 지금은 짙은 빨간색과 살몬 색 핑크 자색 등이 나와 있고 극히 드물지만 흰색도 있다. 키는 1피트 정도 자라는 것에서부터 3-4피트 정도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늦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피고 겨울날씨가 온화한 지역에서는 일년 내내 피기도 한다.
◇클리블랜드 세이지 (Cleveland sage-Salvia clevelandii)
캘리포니아 블루 세이지라고도 불리는 상록의 관목이다. 남가주와 바하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이 원산지로 잎에서 매우 좋은 향기가 난다. 엷은 라벤더에서 바이올렛 블루의 꽃에서도 좋은 향기가 난다.
◇피처 세이지 (Pitcher sage-Salvia spathacea)
캘리포니아 토착식물로 허밍 버드 세이지라고도 부르는 다년생이다. 잎에서는 약한 과일 냄새가 나고 벌새들을 많이 불러 모은다.
◇퍼플 세이지 (Purple sage-Salvia leucophilla)
자리를 잡고나면 여름에도 물을 줄 필요가 없는 캘리포니아 토착식물로 언덕을 덮는데 좋다. 3-5피트 정도 자라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지면서 가지가 아치를 이루는 우아한 모양이다.
◇치아파스 세이지 (Chiapas sage-Salvia chiapensis)
윤기 나는 짙은 녹색의 잎은 타원형으로 3인치 정도 길다. 꽃의 빛깔은 짙은 분홍색으로 초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겨울까지도 핀다.
◇로즈리프 세이지 (Roseleaf sage-Salvia involucrata)
멕시코 동부지역이 원산지로 늦여름과 가을에 짙은 핑크색 꽃이 피며 벨벳처럼 부드러운 잎은 아래쪽이 자색이고 조밀하게 난다.
◇캘리포니아 와이트 세이지 (California White sage-Salvia apiana)
비 세이지(Bee sage)라는 일반명으로도 불리는 샐비어로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과 바하 캘리포니아가 원산지로 상록의 관목이다. 향기가 있는 은회색의 잎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라벤더색인 흰색의 꽃이 봄에 핀다. 밤에 보면 달빛과 불빛이 반사되어 더 매력적인 꽃이다.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꽃이 시들고 난 후에 단정하게 잘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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